133화에서 여성형 거인의 능력이 흡수라는 게 드러났는데 암만 생각해도 이게 너무 말도 안 되는... 억지로 처넣은 설정 같아서 하는 얘기
걍 혼자 의뭉스러운 것들을 주절주절 이야기함
1. 여성형의 설정 붕괴
2. 수정 동굴과 칼 프리츠
1. 여성형의 설정 붕괴
133화에서 여성형의 오리지날 능력이 '다른 거인의 신체 일부를 먹고 그 능력을 어느정도 받아낼 수 있음' 이란 사실이 밝혀졌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억지스러워서 화가 난다
초창기에 애니가 여성형 거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나온 여성형 거인의 능력치는 1. 자유로운 기동성 2. 신체 일부 경질화 가능 3. 하위호환 외침 4. 계승자 경질화 (본인이 풀 수 있는 건지는 의문)
마레편 거인 소개에서 나온 여성형의 능력은 범용성, 높은 기동력 및 지속력, 지구력, 경질화, 외침
133화가 나오기 전까지의 여성형은 그냥 모든 거인 총집합의 하위호환 역할을 하고 있었음
1. 부분 경질화 (턱이나 차력)
2. 수정체 경질화 (전퇴)
3. 외침 (시조)
어거지 끼워넣자면
4. 높은 기동력 (차력)
5. 지구력과 회복 (진격)
여성형의 현재 능력이 단순히 거인의 일부를 섭취하여 흡수하는 것처럼 나왔지만 팔코 설정을 보면 정황상 일부가 아닌 척수액을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
애니가 많이 섭취했다는 이야기를 보면 여성형을 필두로 다른 거인도 전부 계승하면 섭취한 능력들이 0으로 초기화 되는 것으로 보임
차력과 턱거 전퇴(솔직히 조금 에바스럽다)까지는 마레에 있는 거인이니 척수액을 섭취할 수 있겠구나! 싶지만 제일 중요한 시조 거인의 척수액을 대체 어떤 식으로 손에 넣은 걸까? 싶어요 시조는 처음부터 끝까지 왕가 사이에서 오가다가 엘런한테 뺏긴 게 전부였는데
애초에 마가트가 거인 능력에 대해 설명할 때 범용성이라 이야기할 필요가 없지 않나? 흡수형 거인이다 한 마디면 끝나는데
그러면 여성형은 왜 여성형일까
진격에 나오는 거인 대다수는 능력(갑옷, 초대형, 차력, 전퇴, 턱)이나 성향(시조, 진격)을 그대로 따서 붙였는데 (유일하게 외형을 따서 붙인 짐승은 다른 능력이 일절 없으니 그러려니라도 싶음) 왜 여성형은? 그럼 여성형이라 하지 말고 흡수형 거인이라 해도 됐을텐데
왜 하필 여성의 모습을 땄는지 + 왜 하필 여성형이라 부르는지
저의 의견
1 여성형의 능력은 거인 종합판의 하위호환 이었음
2 그런데 팔코의 척수액을 섭취해서 새가 된다는 전개를 위해 흡수형 거인으로 급히 설정변경함 (ㅋㅋ)
진격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isym는 정말 이렇게까지? 싶을 정도로 mother-nature 애호가에 진격의 거인 신화 설정은 철저한 어머니(ㅋㅋ)에서 비롯되었지요 진격의 모든 무지성 거인이 남성형 육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안쪽에는 자궁이 있다는 퍼포먼스를 지크를 통해서 보여줄 정도의 만화라...
왜 하필 모든 거인의 능력을 가진 거인이 '여성형'인지는 상위 사유로밖엔 설명하지 못한다 봐요
왕정편 당시에는 진격이나 시조의 능력에 거인을 섭취하면 능력 카피가 가능! 이 없었음 모든 거인에게 다 공통적으로 들어 있던 능력인 것처럼 묘사했음 심지어 다른 거인의 약물을 먹고 (인공 약물이라면 더욱 우수한 거인 양산화가 가능하였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으므로 백퍼 거인에게서 나온 것임을) 경질화 능력을 갖게 된 것은 진격과 시조에 심지어 이번화의 턱거 까지 총 셋인데 그렇다면 여성형의 능력은 너무 아무것도 아니지 않나? 싶은 거예요 거인 9명 중 3명이 가능한 능력을 여성형 특유의 능력인 것처럼 그리는 게 너무 어이가 없음 거인화가 가능하다! 수준이잖아 독자가 핫바지로 보이는 걸까?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팔코를 배에 태워서 가두다가 (원대한 장치가 아니라 그냥 어린애들은 숲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흐름 상 두고 갈 수밖에 없어서 넣은 장면일 뿐이라) 전퇴 엘런을 공격하기 위해선 팔코의 턱거인이 필요하기에 저 새가 될 수 있어요! 라고 한 것은
숲에서 벗어났다가 숲에 뛰어드는... 정말 하등 의미없는 이야기를 1화 그리기 위해 여성형 설정을 전부 망가뜨린 것이라
전 여성형을 정말 애정하기 때문에 너무너무 빡이 침ㅋㅋ
그러면 이제까지 차력이나 갑옷 계승할때 전부 짐승 척수액으로 했으면 개 짱 킹 거인 되는 거 아님? 마레가 병신이냐? (이건 맞을지도 모름)
bgm으로 싸이 - 새 를 고르겠어요
2. 수정 동굴과 칼 프리츠에 대하여
상위와 같은 사유로 왕정편의 엘런이 수정 동굴에서 발견한 갑옷 약물이 갑옷 거인의 척수액이라는 것이 드러남
정황상 저 척수액은 파라디가 세워지기 전 에르디아 제국일 적에 생겨난 것 + 누군가가 파라디가 세워질 때 그걸 들고 옴 인데 왕가가 가져온 것임을 생각하면 칼 프리츠나 왕가와 긴밀한 관계의 누군가가 들고 온 것을 알 수 있음 심지어 갑옷 거인만 있는게 아니라 로드 레이스가 먹은 것은 (또 정황상 에휴씨발) 초대형의 척수액이고
칼 프리츠가 일반인이 초대형 거인의 척수액을 먹으면 존너 거대해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리 없는데(초대형 거인의 척수액을 사용하면 거인 계승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의 규모가 되니)
어째서 얌전히 절멸을 기다리는 주제에 유지성의 척수액을 종류별로 들고 온 걸까???
정 안되면 자기가 시조 계승했으니 림프선에 주사기 꽂으면 끝인데 왜 벽 바깥에서 척수액을 가져온 걸까
에르디아 인... 거인은 존재하면 안 됐다 우리는 잘못을 바로 잡는 것을 받아들인다 라는 이야기를 하며 앞으로 어떻게 쓰일지 모르는 (당장 마레만 해도 백 년 사이에 새로 거인화학부가 생겼으니) 수천만의 땅울림 거인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아요... 저게 정말 거인이 없어야 한다 주장하는 사람의 행적인가? 싶은 것임
실제로 부전의 조약이 멀쩡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조 계승을 한 뒤 왕가와 접촉한 것만으로도 땅울림이 됐는데 종적을 감춘 유지성(진격)이 버젓하게 있는 상황에서 수천만의 거인을 준비했다는 것은... 평화보단 누군가가 부전의 조약을 깨고 곧장 땅울림을 할 수 있게끔 준비해놓은 것이 아닌가? 싶은
작중에서 시조 단독의 경화로 수정 동굴을 만들었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시간만 조금 들이면 시조 하나로 벽도 충분히 만들 수 있거나 혹은 저정도로 빼곡하게 거인을 넣지 않아도 충분히 경화벽 세울 수 있잖아 아니면 시조의 능력으로 거인을 벽 안에서 죽이는 것도 할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함ㅋㅋ 이거에 오류 지적하면 한도끝도 없지만)
A 만약 정말 평화주의자라면... 그냥 지능이 심각하게 부족한 사람이고 (뇌가 다른 먼가에게 침식당했다 해도 놀랍지 않을듯)
B 벽 안에 거인을 넣은 것이 다분히 의도적이다
저는 B가 의심스럽네요
더 전개되면 못 할 얘기니 급하게 함
정말 여기에 더한 해명 없이 A라면
이하생략
최소한 설명이라도 바랍니다
완결을 향해 달려가면서 한지를 엘빈 따라 돌아가신 수준의 자살맨으로 만들질 않나... 반예거파의 빡추 행적이나 여성형의 급작스러운 설정메이킹을 포함해 모든 캐릭터나 모든 설정이 다 이그러지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도 화가 나요 이런 식으로 완결을 낼 거면 차라리 연재 중단이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라
작가가 설정을 자주 바꾸는 것도 알고 있고 (엘빈이랑 리바이 관계부터) 솔직히 변덕을 정말 잘 부리는 것도 알고는 있는데 전개~위기 까지는 그렇다 치지만 지금은 결말 부분인데 이렇게 설정 왔다갔다 하는 건 그냥...
솔직히 능력부족 같아요
짜증이 남 이걸 빨아줘야 하다니 싶어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