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주인공인 엘런 예거의 기독교 설정 (소위 말하는 성경 떡밥) 을 정리한 글입니다.
서론
본론
1. 아담과 하와
2. 예수 그리스도와 여호와
3. 세례자 요한과 헤롯 왕
4. 여호와와 예수 그리스도
서론
진격의 거인은 1권부터 22권까지를 1부, 23권부터 마지막 권까지를 2부로 치는데, 여기서는 1부와 2부가 거울 전개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
엘런 예거라는 캐릭터는 거의 모든 캐릭터의 메인 요소를 하나씩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캐에 비해서 여러 모습을 가집니다. 모티브 또한 여러 가지일 것이고 그중에 가장 가지가 두꺼운 것들만 얘기합니다.
저는 모태신앙이며 성적 모독 의지는 없습니다.
1. 아담과 하와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을 따라 남자와 여자(아담과 하와)를 창조한다. 하나님은 둘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 하였으며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가 죽을 것이라 한다. 그러나 뱀은 하와에게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창세기 3:5)" 라 말한다. 이내 하와는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며 그도 먹는다. 둘은 눈이 밝아져 제가 벗고 있음을 알게 된다. 추후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것을 알게 된 하나님은 하와에게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3장 16절) 아담에게는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3:17-19)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 동산에서 그를 내보내어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시니라 (3:23)
(*19절의 흙은 한국어 번역이며 일본 신공동역은 塵, CNVT는 塵土, KJV와 NIV 둘 다 dust pulverem 로 전부 티끌과 같은 먼지로 흙과 아담을 이야기합니다. 일본어 직역 : 너는 얼굴에 땀을 흘려 빵을 취할 것이며 마침내 흙으로 돌아가리라 네가 그것에서 취해졌음이라 티끌에 불과한 너는 티끌로 돌아갈 것이니라 / お前がそこから取られた土に。塵にすぎないお前は塵に返る。)
낙원 그 자체인 에덴 동산은 파라디 땅입니다. 아르민은 할아버지의 서고에서 금지된 책을 가져왔어요. 모두가 읽지 말라 하였고 그것을 읽는 (바깥 세상을 아는) 날에는 죽을 것이라 하였어요. (실제로 엘빈의 아버지는 그렇게 죽었으니 허튼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엘런과 아르민은 금서를 읽고 바깥 세상에 대한 욕망을 키우게 됩니다. 아르민은 금서를 읽어서, 엘런은 금서를 읽고 빛나는 아르민의 눈을 보고 눈이 밝아져 제가 갇혀 있음을 새로이 깨닫게 되었어요. (그 전의 엘런은 벽이 있음에도 무슨 일 안 일어나나 하고 따분하게 살았습니다.) 아담은 엘런, 하와는 아르민입니다. 두 사람의 사이가 너무 좋은 게 아니냐고 소문이 난 적도 있다는 설정을 넣은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결국 둘은 벌을 받아요. 두 사람은 거인 계승을 통해 낙원인 파라디 내에서 극단적으로 유한한 생명을 갖게 됩니다. 아르민은 지혜를 짜내어 상황을 타개하게 되며 (창조의 고통) 이내 남편(엘런)을 원하고 남편(엘런)은 너를 다스릴 것이라는 벌을 받습니다. 19세에서 확연히 보이는 관계입니다. 아르민은 엘런을 원하고, (그러면서도 원망하고) 동시에 엘런은 아르민의 우위에 서서 아르민을 다스립니다. 112화를 비롯한 19세 전개를 보면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인상이라 봅니다.
(+ 수정 동굴의 히스토리아가 아니냔 의견도 있는데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히스토리아는 엘런을 원하지 않고 엘런은 히스토리아를 다스리지 않습니다. 하와에게 주어진 출산의 고통은 강압성을 띄지만 히스토리아의 출산은 자신의 선택이었습니다. 성경에서 창세기는 인간의 시작이며 엘런이 아담인 이상 그의 옆에서 모든 것을 시작하는 사람은 아르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엘런이 받은 벌은 그의 근원이 된 땅을 갈게 하는 거예요.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땅을 가는 것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진격에서 '땅을 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직접 땅을 개간하는 장면은 두 번 나왔습니다. EMA와 동향조가 개척지를 개간한 것과, 신 리바이 반 아이들이 철로를 깔기 위해 직접 일하는 것, 이렇게요. 독어로 농부를 의미하는 아커만 가는 농사를 짓는 대신 칼 프리츠의 기억 조작과 국민을 벽 안에 가두는 왕가에 반발합니다. 여기서 땅을 개간하는 일은 먹고 살기 위한 농사가 아닌, 파라디(넓게 보면 에르디아)의 발전, 자유, 탄압에 대한 저항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는 농사보단 아담의 근원에 초점을 맞춘 해석입니다. 23절은 아담이 흙으로 빚어 창조되었기 때문에 저가 나온 곳을 개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主なる神は、彼をエデンの園から追い出し、彼に、自分がそこから取られた土を耕させることにされた。3:23) 진격의 거인의 1권 1화는 조사병단의 모습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엘런은 1화에서 조사병단에 들어가 자유를 찾으며 살아가고 싶다, 가축처럼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엘런의 이야기의 근원은 '자유'입니다. 절대자에게 있어선 하찮은 티끌이지만 엘런의 전부인 관념입니다. 엘런은 선악과를 먹었기에 그의 근원인 자유를 찾아 노동하게 됩니다.
2. 예수 그리스도와 여호와 (16권 수정 동굴)
수정 동굴의 엘런과 히스토리아입니다. 엘런은 양 팔이 묶여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처럼 십자가 형을 지고 있습니다. 좌우편의 두 사람은 히스토리아와 로드 레이스겠지요. 예수를 고난하는 군인이 케니입니다. 케니는 엘런의 이마에 가로로 긴 상처를 냅니다. 십자가와 가시관을 의미합니다.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요한복음 19:18)
군인들이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요한복음 19:2)
엘런은 왕가와 접촉하여 모든 기억을 보고 히스토리아에게 나를 계승하라 소리칩니다.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누가복음 23:46)
원래대로였으면 엘런 또한 그 말을 마지막으로 한 뒤 숨져야 했습니다. 그러나 히스토리아의 뜻은 엘런이 살아남는 것이었어요. 엘런은 히스토리아(여호와)의 뜻대로, 죽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중점이 되는 것은 예수가 주의 뜻대로 죽고 - 예수가 주의 뜻대로 다시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예수가 아니라 여호와입니다. 엘런이 저가 죽고 히스가 저를 계승하길 바랐지만 그렇게 되는 대신 히스토리아의 뜻을 따르게 된 것처럼요. 예수는 주의 뜻대로 죽은 뒤 사흘만에 다시 살아났고 엘런은 히스의 뜻대로 계승 대신 살아남았습니다.
왕정편이 끝난 뒤, 23권을 기점으로 거울상이 됩니다.
3. 세례자 요한과 헤롯 왕 (119화, 살로메)
엘런은 히스토리아를 통해 모든 기억을 봅니다. 선대와 후대의 모든 기억을, 거인에 관련된 2천년 역사를 전부 알게 됩니다. 이제는 아무도 모르는 것들을 엘런만이 알고, 심지어는 미래를 보고 와서 그것을 이야기하거나 직접 실행하기도 합니다. 마레에 잠입해 빌리 타이버의 연설을 미리 보았기 때문에 엘런은 선전포고가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엘런은 예언자입니다. 세례자 요한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오스카 와일드 희곡인 <살로메>로 가장 널리 알려졌습니다. 각색을 포함한 희곡을 기준으로 하여 이야기합니다.
헤로디아는 요한을 원수로 여겨 죽이고자 하였으되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고 보호하며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하면서도 달갑게 듣습니다. 그러나 헤로디아의 딸이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했고 이에 요한은 목이 베이게 됩니다.
희곡에서는 헤롯이 요한의 머리를 달라는 살로메에게 '살로메,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하려는지 생각해봐. 이 사람은 신이 보낸 사람일지도 몰라. 그는 거룩한 사람이야. 신의 손가락이 닿은 사람이야. (생략) 무엇보다 그가 죽으면 나에게 나쁜 일이 생길지도 몰라. 그가 죽으면 누군가에게 나쁜 일이 생길 거라고 그가 말했어.' 라 말합니다. 뿐 아니라 직접 요한의 목을 베라 한 뒤, '아! 분명히 누군가에게 나쁜 일이 생길 거야.', '분명히 불행한 일이 일어날 거야.', '갑시다, 분명히 끔찍한 일이 벌어질 거야.' 라고 합니다. 엘런이 죽은 뒤 곧장 땅울림이 일어난 것과 상통합니다.
119화에서 가비가 거인용 라이플로 세례자 요한인 엘런의 머리를 떨어뜨립니다. 여기서 가비는 헤로스이자 헤롯 왕입니다. 헤로스의 자리를 이을 사람은 라이너겠지만, 빌리 타이버는 헤로스는 마레의 영혼 그 자체라 했습니다. 마레가 거짓되었음을 앎에도 저가 나고 자란 곳이기에 마레를 지키고 싶어하는, 가비가 헤로스 이야기에서 배제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헤롯 왕은 1 예수가 태어나 그가 유대의 왕이 될 것임을 듣고 저의 왕권이 위협됨을 걱정하고 두려워하며 두 살 미만의 아이를 전부 죽입니다. 2 국가를 번영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헤로스라는 마레의 영웅이 있었기에 마레는 거인 능력을 독점해 다른 나라보다 강대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는 악용으로 직결되어, 마레 인들은 에르디아 인이 과거 저희의 위에 섰던 것처럼 다시 거인이 재림할까 걱정하며 그것을 막기 위해 에르디아 인을 악마의 민족이라 부릅니다. 유태인을 탄압하던 것처럼 완장을 채우고 하늘에서 떨어뜨려서, 혹은 '낙원행'을 시켜 죽입니다.
헤롯(ヘロデ (Herod))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어의 영웅ヘーロース(ηρως)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되었습니다. 헤로스(ヘーロス (Helos))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마레의 이야기에 따르면 헤로스는 거인의 힘을 부여한 대지의 악마의 머리를 참수했습니다. 이는 헤롯 왕이 세례자 요한의 목을 떨어뜨린 것과 같습니다. 여기서 대지의 악마와 예언자 요한은 엘런입니다.
4. 여호와와 예수 그리스도 (*2번의 거울상)
16권 수정 동굴에서 엘런은 예수고 히스토리아는 여호와였습니다. 그러나 엘런이 히스토리아를 통해 기억을 본 뒤, 두 사람의 영적 관계는 거울에 비춘 것처럼 온전히 반전됩니다. 명확한 대사보다는 키워드 형태를 띕니다.
엘런은 히스토리아에게 헌병이 너를 계승시키려 한다고 언질을 주었습니다. 이에 히스토리아는 가만히 '내가 희생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희생을 하겠다 주장하는 히스토리아는 인류를 위해 저 한몸 바쳐 모두를 구원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나 엘런은 납득하지 못합니다. 저가 땅울림을 하여 계승을 막을 것이라 말합니다. 히스토리아는 반발합니다. 그러나 엘런의 주장을 꺾을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히스토리아는 헌병에게 수긍하고 계승을 하는 대신, 여호와의 뜻에 따르는 예수처럼, 엘런의 뜻을 따라 거인 계승 유예의 빌미를 마련합니다.
예수에게는 열둘의 제자가 있습니다. 이를 12사도라 합니다. 사도ἀπόστολος (apostolos)는 그리스어를 어원으로 두고 있으며, 원 뜻은 '파견된 자'입니다. 예수를 따라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뜻을 전도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만나러 가자, 모르는 게 있으면 조사하러 가면 된다'는 한지의 대사를 통해 조사병단과 유사함을 알 수 있습니다.
열둘의 제자 중 가롯 유다를 시작으로, 사도 요한을 제외한 모두가 예수를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가롯 유다는 은화 서른 푼에 예수를 팔아넘깁니다. 다른 제자들은 예수가 체포되자 (사도 요한 제외) 전부 달음박질을 하거나 예수를 모른다 부인했습니다.
조사병단의 병사장은 자신의 사리사욕에 눈멀어, 지크가 배신을 하지 않았음에도 지크를 히스토리아에게 먹이겠다는 계획을 짰습니다. 여기서 병사장은 은화 30푼, 겉으로 보기에 하잘것 없어 보이는 이득에 눈이 멀어 예수를 팔아넘긴 가롯 유다입니다.
Q 리바이는 12월 25일에 태어났는데 리바이가 어떻게 유다냐?
A 예수는 12월 25일에 태어나서 예수가 아니라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되었기에 예수입니다 리바이는 크리스마스 태생이지만 어머니가 창녀라
히스토리아가 왕으로서 군림하는 파라디 왕국의 군대인 조사병단은 지금 엘런을 잡으러 가는 중입니다. 당시 배에 타 엘런을 막으러 가는 인원은 미카사, 아르민, 쟝, 코니, 리바이, 한지, 라이너, 애니, 피크, 오니안코폰, 가비, 팔코 (옐레나는 마지막을 지켜보고 싶다 하였기에 목적이 다르다 보아 제외했습니다)로 총 열둘입니다. 엘런을 잡아 땅울림을 막으면 히스토리아는 계승을 하고 아이를 계속해서 낳아야 함에도 마땅한 대책 없이 엘런을 막고자 하는 것은 히스가 고난 받을 것임을 부인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1부 - 2부에서 엘런은
1 하나님의 형상을 띈 아담이었다가,
2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이기도 하고,
3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예언한 세례자 요한이었다가
4 이내 진정한 여호와가 됩니다.
1번에서 창세기를 인용했는데, 거울처럼 4번에서도 엘런이 여호와이기에 다시 창세기를 인용합니다.
この地は神の前に墮落し、不法に滿ちていた。
神は地を御覽になった。見よ、それは墮落し、すべて肉なる者はこの地で墮落の道を步んでいた。
神はノアに言われた。「すべて肉なるものを終わらせる時がわたしの前に來ている。彼らのゆえに不法が地に滿ちている。見よ、わたしは地もろとも彼らを滅ぼす。」
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창세기 6:11-13